아틀리에는 김한영이 오래도록 자연에 보내 온 깊은 시선이 비로소 형태를 얻는 자리입니다. 서울에 마련된 이 공간은 한낮의 빛이 흘러가는 리듬과, 그의 작업이 요구하는 느린 시간의 흐름을 따라 짜여 있습니다. 캔버스는 여러 주에 걸쳐 벽에 기대어 놓이고, 안료는 하룻밤을 지나며 가만히 가라앉으며, 다음 한 획은 표면이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기를 기다립니다.
이곳은 빠른 생산의 장소라기보다, 오래 이어지는 관찰의 장으로 기능합니다. 산책길에 모아 온 마른 잎과 씨앗, 그리고 사진들이 이젤 곁에 놓이며, 화폭 안으로 서서히 옮겨 가는 하나의 작업적 어휘를 이루어 갑니다. 일찍이 목판화 작업에서 길어 올린 촉각적인 감각은 — 도구를 고르는 일에서, 바탕을 다지는 일에서, 한 번의 붓짓에 이르기까지 — 지금도 변함없이 자리하고 있습니다.
방문객과 협업자께서는 사전 예약을 통해 맞이하고 있습니다. 아틀리에 방문, 전시, 또는 작품 구입에 관한 문의는 본 사이트에 안내된 연락처를 통해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.
